노래방서 ‘마약 투약혐의’ 남녀 베트남인 5명 구속…“도주 우려”

정용석 기자
입력
수정 2025.10.20.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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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경찰서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새벽 시간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5명이 구속됐다.

20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날 발부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3시쯤 울산 울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노래방은 주로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 7명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중 2명은 검찰에서 기각돼 석방했다.

검거 직후 시행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7명 모두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피의자들 진술이 엇갈려 원룸에서 투약한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노래방에서 투약했다는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마약 입수 경로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일부 피의자들을 구속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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