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국민 생명·안전 지켜야”
“국가 간에도 호혜 배신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최근 불거진 ‘캄보디아 사태’, 부동산 대책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5/10/19/0002987912_002_20251019165014124.jpg?type=w860)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을 정면 비판하면서, 필요 시 군사적 조치와 ODA(공적개발원조)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 국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 집단이 우리 젊은이들을 납치·감금·고문하고 심지어 장기 적출까지 하면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의 참극은 대한민국 역사의 치욕의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 국가는 반드시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은 외교·군사·정보 등 국가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구출해내야 한다”며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외교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 또한 배제해선 안 된다”면서 “결코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군대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헌법적 당위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 희생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원조 중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가 간에도 호혜를 배신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만약 일자리가 넘쳐나고 인간적인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삶이 청년들에게 보장된다면 그토록 위험한 길에 우리 청년들이 내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가 우리나라에 넘쳐나는 청년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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