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캄보디아 총리 “온라인 스캠 단속 강화…한국인 보호 더 노력”

박양수 기자
입력
수정 2025.10.16.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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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AKP 통신 제공)]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마네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합동대응팀을 이끌고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 차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정부의 강한 우려를 전달하고, 온라인 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또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캄보디아 내에 구금된 한국인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캄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한국인의 부검 및 수사 기록 사본 제공 등 형사사법공조와 화장 및 유해 송환 등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마네트 총리는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와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하향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이에 “해당 조치가 현재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네트 총리가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김 차관은 인식 개선을 위해선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함께 따께우주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단지 운영 실태 및 단속 현황 등에 대한 캄보디아 측 설명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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