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과 19금 대화”라더니…“AI로 조작, 장난이다”

송경화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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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등 올린 누리꾼, 돌연 입장 바꿔
배우 이이경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글과 사진을 올린 누리꾼이 “장난으로 시작했다”며 “에이아이(AI·인공지능)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ㄱ씨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ㄱ씨는 이이경과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디엠(DM) 대화창을 갈무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대화에는 이이경이 ㄱ씨의 신체 사진을 요구하거나 욕설을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ㄱ씨가 올린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언론 기사들을 통해 널리 공유됐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상영이엔티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에스엔에스(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반박에도 ㄱ씨는 21일 자신이 대화를 나눈 인스타그램 계정이 이이경 공식 계정이라는 취지의 영상을 올리며 “진짜 (이이경의)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22일 ㄱ씨는 돌연 태도 바꿔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근데 점점 글을 쓰고 에이아이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ㄱ씨는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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