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 출시…구글에 도전장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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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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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AI)가 챗지피티(Chat GPT)를 기반으로 만든 인공지능 기반 웹 브라우저 ‘챗지피티 아틀라스(Atlas)’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챗지피티(Chat 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가 자사 첫 인공지능 기반 웹 브라우저 ‘챗지피티 아틀라스(Atlas)’를 공개하며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을 지배하는 구글에 도전장을 냈다.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각)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챗지피티 기반으로 만든 챗지피티 아틀라스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을 통해 웹 브라우저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챗지피티 아틀라스로 불리는 이 브라우저는 이용자에게 보다 개인화된 웹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항공권 예약이나 문서 편집 등 다양한 작업을 이용자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이용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누리집을 방문할 때마다 ‘애스크(Ask) 챗지피티’라는 버튼이 나와 이용자가 보고 있는 누리집의 내용과 관련한 질문이나 요청을 입력할 수 있는 보조창이 열린다. 누리집에 나온 정보를 복사해 챗지피티에 따로 붙여넣기 할 필요 없이 즉시 필요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이 브라우저는 내장된 챗지피티 메모리를 통해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과거 대화 내용이나 검색 내용을 기억했다가 새 작업 수행에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리뷰 누리집에 나온 내용의 요약을 부탁하거나,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누리집에서 곧장 필요한 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챗지피티 아틀라스는 이날부터 맥(mac)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윈도와 아이오에스(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고급 기능은 유료 구독자인 챗지피티 플러스(월 구독료 20달러)와 프로(월 구독료 200달러) 이용자에 한해 제공된다.

챗지피티 아틀라스 출시로 인공지능 기반 브라우저 시장 경쟁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인공지능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유료 버전에서 선보인 뒤 무료로 전환했다. 구글도 지난달 크롬에 자사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했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내에서 방문한 누리집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이전에 닫았던 누리집을 다시 불러올 수 있게 됐다.

오픈에이아이의 브라우저 출시는 온라인 검색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챗지피티 아틀라스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오전 한때 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미 아이티(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인공지능 기반 웹 브라우저는 실리콘밸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이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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