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0만원 상당 그라프 1개
샤넬 구두 1개와 가방 3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2일 ‘여사 선물용’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특검은 피고인 전성배 쪽으로부터 변호인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1개를 비롯해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교환한 샤넬 구두 1개와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받아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속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4~8월 ‘김건희 청탁용’으로 전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다. 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과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이 이 물품들을 찾고자 전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여태껏 실물을 확보하진 못했다. 미궁에 빠진 상황이었지만, 전씨는 전날 목걸이와 가방을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보유하고 있다가 ‘디올백 논란’이 제기된 뒤인 2024년에 전씨에게 돌려줬고 그동안 전씨가 보관해온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그동안 샤넬 가방만 김 여사의 측근인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4일 첫 재판에서 그라프 목걸이까지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