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학살 중단하라! 전쟁장사 중단하라!”
21일 낮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박람회 ‘서울 아덱스(ADEX) 2025’에 국제앰네스티, 전쟁없는세상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참가한 이스라엘 방산기업의 박람회 참가를 규탄했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부스 앞에 기습적으로 모인 활동가들 손에는 빨간 색소가, 팔뚝에는 팔레스타인 희생 아동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며 가자지구에서 더 이상 살생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활동가들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라파엘, 엘빗 시스템즈 등 가자지구에서 무차별 공격에 쓰인 무기를 만든 회사들의 인권침해 내용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구호를 외쳤다. 무기저항행동과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2023년 10월7일 이후 본격화된 가자 학살을 비롯해 훨씬 이전부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절멸 정책에 적극 가담해왔다.
기습 시위에 참석한 활동가들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위산업 기업들이 아덱스에 참가하도록 허용한 한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아덱스 공동운영본부를 규탄하기도 했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은 앞서 지난달 23일 이스라엘 무기 회사의 서울 아덱스 2025 참가 금지를 요구하는 서명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아덱스 공동운영본부에 전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