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지 국감 직전 휴대폰 교체’ 주장 박정훈 고발…“명예훼손”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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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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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 시작 전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현 제1부속실장)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근거로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박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당은 21일 보도자료를 내어 “대통령실 김 실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한 박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김 실장이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3일 휴대전화를 최신기종으로 바꿨다가 다시 교체한 것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해왔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쪽에선 “김 실장은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사실이 없고, 휴대전화 기기 교체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집중적, 전방위적 수사의 특수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김 실장의 일상적 행위와 연결함으로써 김 실장이 마치 특정 시점에 고의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인 양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은 공익을 위해 이뤄져야 할 국정감사 기간에 오로지 정치적 공격을 목적으로 대통령실을 향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수차례 공표하고 있다”며 “공식 기자회견 방식을 빙자해 허위조작 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민주주의 정치문화를 훼손하는 행위는 마땅히 비판받고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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