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참모총장 무함마드 카림 가마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후티 반군이 가마리 참모총장이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서 이스라엘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과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억제적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가마리 총장이 사망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가마리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앞으로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을 공습해왔다. 지난 8월30일 이스라엘은 예멘의 수도 사나를 공습해 후티 반군의 아흐마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와 장관 등 고위급 인사 8명을 살해한 바 있다. 당시도 이스라엘은 가마리 참모총장을 표적으로 삼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