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향년 67.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9시33분께 대전 유성구 전민동의 아파트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쪽 마비 증세 환자가 있다”를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위원장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인은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했다. 17∼21대 총선에선 대전 유성 지역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면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인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고인은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2011년엔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에 복귀했다. 그 뒤 19·20·21대 총선에선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고인은 2023년 1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사당화’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한 달 뒤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힘 공천을 받아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빈소는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