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무대행 “캄보디아 경찰 협조 원활하지 않아”

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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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3.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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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데스크 강력 요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에 비해서 경찰간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의에서 코리안 데스크 설치와 보다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가 경찰 대 경찰 협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폴·아세아나폴 등 기구들과 협력해 압박할 방안이 있으면 같이 하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캄보디아 경찰기관에 한국 경찰관을 파견하는 ‘코리안데스크’ 설치 추진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 직무대행은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한 경험이 있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경찰당국과 업무협약(MOU) 체결도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규모로 파견할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며 “다음주 국제 경찰청장 회의 때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의를 통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오는 23일 여의도에서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담을 열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비롯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책을 논의한다. 경찰은 외교부·행정안전부 등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지역 경찰 영사 파견을 확대하고, 국제 공조수사 인력을 30명 증원도 추진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조만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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