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스템 데이터 소실 우려에…정부 “손상 커도 시스템 재가동 가능”

천경석 기자
입력
수정 2025.10.01. 오후 3:18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공무원 활용 정부 클라우드 ‘지(G)드라이브’는 백업 어려워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 마련된 현장상황실을 찾아 신속 복구를 위한 지원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보 시스템 데이터가 소실될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데이터 ‘백업’ 체계를 설명하며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일 설명자료를 내어 “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정보 시스템은 원칙에 따라 데이터 백업과 물리적인 소산(다른 곳으로 옮기는)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장비 오류에 대비해 같은 센터 안 다른 장비에 매일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 변동 등을 포함한 새로운 데이터는 사용자가 적은 야간시간에 백업을 진행하고, 모든 데이터는 주말에 백업하는 형식이다.

이번 화재처럼 센터 자체가 피해를 볼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전용 백업 센터에 데이터 소산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소산은 8월 이전에는 광주센터에서 진행하던 것을, 올 8월부터는 공주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소산은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온라인 방식과 카세트테이프에 데이터를 담아 이동하는 오프라인 방식이다.

전체 시스템 중 60% 이상 주요 시스템 데이터는 매일 온라인 방식으로 소산하고, 기존 데이터를 포함한 대다수 시스템의 데이터는 매달 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국정자원은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 소산의 경우 2∼3주, 최대 한 달 가량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복구에 관해서는, 우선 기존 장비를 재가동해 데이터 손실 여부를 확인하고, 센터 내 다른 공간에 분리돼 매일 백업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후 백업 센터의 데이터를 추가 활용하는 삼중 방식으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형식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건의 경우 대전 본원의 기존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전부 손상됐더라도 백업 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시스템은 매일 온라인 백업이 이뤄져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다.

다만, 공무원 전용 내부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지(G)드라이브는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로 외부 백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