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리 자연 사진상’ 수상작 공개
사진일까 추상화일까. 인도네시아의 바닷속에서 촬영한 신비로운 산호 사진이 올해 ‘호주 지리 자연 사진상’ 대상작에 선정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31일(현지시각) 해마다 호주·뉴질랜드·남극·동남아시아 지역의 야생 동식물과 육상·해상·하늘의 자연을 담은 사진을 공모해온 ‘호주 지리 자연 사진상’의 당선작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ANZANG 생물권’(호주, 뉴질랜드 및 아시아 남쪽 지역,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지역)의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을 공모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총 18개국 449명 참가자가 1864점의 사진을 출품했다. 그 가운데 99점이 본선에 진출했고, 최종 22점의 작품이 각 10개 분야 우승자·준우승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호주의 사진작가 로스 구지언이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섬 인근 렘베해협의 콜리플라워 연산호를 촬영한 ‘무늬의 숲’(Fractal Forest)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산호가 지닌 돌기의 신비로운 모습과 다채로운 색상을 생생하게 담아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산호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다”며 “사진에는 어떤 조작도 없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것이 자연인지, 그림인지 묻게 된다”고 평했다. 아래는 각 분야 우승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