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사건과 관련해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김건희 여사 모친인 최은순(78)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양평군은 2016년 11월 김 여사 가족회사인 ESI&D에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을 17억4800만원 부과했다가 2017년 6월 23일 0원으로 전액 감면했는데 이 과정에 특혜가 주어졌다고 특검팀은 의심한다.
공흥지구 사업은 2011년 8월 ESI&D가 양평군에 제안한 35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 사업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개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1월 양평군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며 2014년 11월을 사업 시행 기간으로 정했다가 2014년 7월 뒤늦게 착공하자 2016년 7월 말로 사업 기간을 소급 연장해줬다는 특혜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또 “수사 진행 정도와 기소된 사건의 공판 진행 고려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특검보들이 임명되는 다음 주부터 수사가 일단락된 부분의 파견 인력들을 복귀시키고 남은 수사와 공판 담당할 인력을 새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 재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