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22일 SNS에 글을 올려 "MBC의 친 국민의힘 편파 보도가 언론 자유인가. MBC 보도본부장은 여전히 특권이며 성역인가"라고 했다.
이어 "(기사로) 늘 다른 사람들 비판하면서 MBC 보도본부장은 비공개 국감에서 한 문장 지적조차 못 견디겠나"라며 "국민의힘 행태는 지적도 못 하면서 무슨 언론 자유 운운하나"라고 썼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MBC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보도본부장에게 방송 리포트 한편을 보여준 뒤 "팩트에 문제가 있다. 이 보도가 중립적인가?"라고 따졌다고 한다. 최 위원장 본인 발언이 담긴 리포트였는데 비판적인 기사 내용에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보도본부장은 답변을 거부했고 최 위원장은 퇴장을 명령했다.
MBC 기자들은 곧장 반발했다. 이들은 "편집권 독립의 원칙상 개별 기사에 관여해선 안 되는 임원에게 보도 경위를 추궁하고 퇴장까지 시킨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시민 염원이 모여 만들어 낸 새로운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충격과 실망을 감추기 어렵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대표 출신으로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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