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車관세 25→15%로 인하' 경주 APEC서 합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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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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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사진·가운데)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0조원)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20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여전히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장관은 “미국 측에서 우리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 한국의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있어 그것을 바탕으로 이번 협의가 준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미국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공동성명 수준의 합의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국 간 첨예한 쟁점을 일단 제외하고, 총론을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 금액을 정하고,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품목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등의 내용을 확정한다는 것이다.

여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한·미 관세협상의 남은 쟁점에 대해 “어차피 한·미 정상이 만나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트럼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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