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17억인데도 완판이래”...잠잠했던 동네 ‘발칵’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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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베뉴브해운대 청약 경쟁률 21 대 1
해운대·수영구 매매 가격 서서히 반등


부산 해운대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수도권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지방 대도시 청약 시장에는 훈풍이 부는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부산 해운대구 ‘베뉴브해운대’ 415가구 1순위 청약에 878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1.2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 A형 11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신청자 269명을 제외하고도 1952명이 참여해 17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넓은 전용 99㎡ 94가구 청약에 1721명이 참여해 18.3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모든 가구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2구역에 들어서는 베뉴브해운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벡스코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역세권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5만원이다. 전용 99㎡ 최고 분양가가 17억3930만원에 달했지만 인기를 끌었다.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구 ‘르엘리버파크센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 대 1을 기록했다. 8월 분양한 부산 수영구 ‘써밋리미티드남천’의 평균 경쟁률은 23.6 대 1까지 올라갔고, 같은 달 공급한 부산진구 ‘서면써밋더뉴’도 평균 경쟁률 3.4 대 1로 흥행을 이어갔다.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도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 2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부산 수영구(0.25%), 해운대구(0.2%)는 평균 상승률을 한참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더샵남천프레스티지(975가구, 2022년 입주)’ 전용 93㎡는 최근 12억7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 아파트값이 오랜 하락을 멈추고 서서히 반등하는 양상”이라며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한 만큼 당분간 청약 시장에도 훈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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