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도 안 받고 좋네요”...난리 난 이 상품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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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육박
정부 대출 규제 벗어나 인기몰이 중


서울 오피스텔 전경. (매경DB)
정부 대출 규제로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면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오피스텔 거래가 부쩍 늘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7505건으로 전년 동기(6295건) 대비 19.2% 늘었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 덕분에 수요가 물리며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 당시 1만2210건까지 치솟았다. 이후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제상 주택 수에 포함하는 규제를 적용했고 2022년 하반기 금리가 급등하며 오피스텔 거래가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부 대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투자 부담이 덜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임대수익률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비주택’으로 6·27 대출 규제의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실거주 의무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덩달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6%를 기록하면서 5%에 육박할 정도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2억9827만원에서 8월 3억356만원으로 치솟았다. 일례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오피스텔 ‘목동파라곤’은 최근 전용 70.68㎡ 매물이 11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말(11억5000만원) 대비 4000만원 넘게 오른 수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출 규제 사각지대로 불리며 오피스텔 투자가 인기몰이 중”이라면서도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은 만큼 무리한 대출을 낀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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