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6년간 356만명...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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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맞아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고, 의료비 지출도 커지기에 고령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희승 의원실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해마다 늘면서 2024년 76만2000여 명이 됐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6년간 약 356만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위 서미화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60대 이상 대상포진 총진료비는 2020년 811억 수준에서 2024년에 951억으로 상승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며, 발병률은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으로 퍼져 극심한 고통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거나 병세를 낮출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으나 지원액과 대상 순위가 천차만별이다.

이에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노인병학회, 류마티스학회, 신장학회, 장연구학회, 통증학회 등 6개 학회가 공동으로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학회는 “고령자 대상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편익은 의료 비용 대비 1.52배로 분석됐다”며 “다른 선진국처럼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모든 65 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지원하게 되면, 예상되는 재원은 최소 5576억원에서 최대 1조9656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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