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금값, 12년 만에 가장 큰 낙폭 기록…GM은 15% 뛰어

윤주헌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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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투자자들 차익 실현 나선 듯”
금 현물 가격이 21일 시장에서 6% 이상 하락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값이 1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내림세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가 그동안 금값을 끌어올렸지만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 시각) “금 실물 가격이 전날 트로이 온스당 4381.5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이날 최대 6.3% 하락해 4082.03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낙폭은 2013년 이후 가장 컸다. 금값은 올해 약 60% 오르는 등 상승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금값은 25% 급등했다. 금값은 미국 연방 정부 부채 증가와 달러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전쟁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쏠리면서 상승했다. FT는 “올해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중앙은행들의 수요였다”면서 “보유 자산을 달러에서 다각화하기 위해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을 쏟아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로이터에 “이번 주 초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심리가 개선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속(금, 은 등)의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현물 은 가격도 7.6% 하락해 트로이 온스당 48.4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주식 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 평균은 0.47%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16% 내렸고 S&P500 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날 오전 회사 최고재무책임자가 “내년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던 올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적인 반응을 내놓은 영향 등으로 약 15% 상승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약 6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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