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전자칩 이식하자, 잃었던 시력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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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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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이 중증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어르신들에게 이 전자칩을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84%는 수술 후 글자를 다시 읽을 수 있을 만큼 시력을 회복했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미국 스탠퍼드 의대 안과 대니얼 팔랑커(Palanker) 교수팀이 눈에 전자 칩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탓에 시력을 잃은 환자가 시력을 되찾는 결과를 얻어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세포가 죽어가면서 시력을 잃는 병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망막 아래에 가로 2㎜, 세로 2㎜ 정도, 두께 30㎛ 광전 마이크로칩을 심었다. 전자칩은 망막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특수 안경과 휴대용 컴퓨터도 필요하다. 안경에 달린 카메라가 주변 세상을 촬영해 근적외선(IR) 빛 형태로 칩에 쏴주면, 휴대용 컴퓨터에 내장된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칩이 인식하도록 처리하고, 칩은 영상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 시각 피질로 보낸다.

수술 후 38명 중 27명은 시력을 되찾았고, 일부는 식료품 포장 글씨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회복했다. 연구팀은 “전자 눈 임플란트는 실명한 눈으로 다시 글자, 숫자, 단어를 읽게 해준 세계 최초의 장치”라고 했다.

전자칩을 눈에 이식한 환자들이 함께 착용하는 특수안경과 포켓 컴퓨터. 이 장치를 활용하면 시력을 잃었던 이들도 앞을 볼 수 있다.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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