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천안아산역 인근 4∼5만석 전천후 돔구장 추진”

김정모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대규모 돔 야구장 건립을 공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KTX천안아산역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고척스카이돔과 같은 지붕형 구장을 검토 중”이라며 “4만~5만 석 규모의 전천후 돔구장을 조성해 충남권 문화·체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아산시와 관련한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충남도 제공
그는 “부산이나 호남에서도 KTX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서울 고척돔과의 거리 차이도 크지 않다”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돔구장이 들어서면 연중 수백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돔구장의 구체적 활용 구상도 제시했다. “KBO와 협의해 프로야구 경기 30경기 정도를 유치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대형 공연·전시·기업행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울 상암은 잔디 훼손 문제로 제약이 있지만 돔구장은 그런 걱정이 없다. 오히려 천안아산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같은 대형 기획사와 협력해 공연장을 공동 브랜드화하고, 대기업 창립기념행사 등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00일 이상 가동되는 역동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사람이 모여야 도시가 발전한다”며 “돔구장은 단순 체육시설이 아니라 미래 50년을 내다본 도시 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양주의 삼국지 세트장만 해도 우리 시내만 하다. 우리는 늘 작게 시작해 다시 짓는 실수를 반복한다”며 “처음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한 대규모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광역복합환승센터와의 연계 구상도 함께 밝혔다. “민자 유치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며, 돔구장과 함께 설계해 호텔·쇼핑·문화시설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아산역 일대는 KTX·SRT·지하철 1호선·장항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다. 돔구장이 건립될 경우 충남 북부권의 새로운 경제·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