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근정전 들어가 ‘어좌’에도 앉았다
국가유산 수차례 부적절 사용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2023년 9월 경복궁 근정전 내 어좌(용상)에 착석하는 등 국가유산을 수차례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씨의 용상 착석에 대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국가유산청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3년 9월12일 김건희씨가 근정전을 방문했을 당시 용상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오후 1시35분부터 3시26분까지 약 2시간 경복궁에 머물렀으며,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된 근정전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경복궁 방문은 (광화문) 월대 복원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맞이 행사와 관련한 것으로,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23년 3월5일에도 갑작스레 경복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평소 출입이 금지되는 공간들인 경회루 2층과 근정전, 건청궁 등을 둘러봤다. 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을미사변까지 머문 생활 공간이다. 김씨는 지난해 9월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열고 일반인 출입이 불가한 ‘영녕전 신실(神室)’까지 방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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