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제품 견인… 셀트리온 3분기 ‘好好’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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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010억… 45% 증가
신규 제품 ‘날개’… 매출액 16%↑
‘합병효과’ 원가율 30%대 진입
릴리 美 공장 인수로 성장 기대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각각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피하주사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옴리클로’(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또한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도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에 들어섰다.

셀트리온은 올 연말에는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라이 릴리의 미국 현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 계약으로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위탁생산(CMO) 계약도 함께 체결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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