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에 "똑똑하니 국감 나가라" 했던 박지원, 입장 바꿔 "출석 말아야"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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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와 관련해 "상황이 바뀌어 김 실장이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 출석해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을 당당히 소명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엊그제까지는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국민의힘 음해에 따라가 주면 똑같은 난장판이 거기(국정감사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야 한다"며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한 사람의 아내인 그분한테 '안방마님'이라는 둥 여성으로서 참지 못할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는 부속실장이고 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나간 적이 없다"면서도 "김 실장이 (증인으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김 부속실장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아니, 너 똑똑한데 국정감사 받아라’ 그러니까 ‘나 안 나간다고 안 했어요’라고 했다”며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 의원은 또 김 부속실장에 대해 “전남 담양이 고향이고 광주에서 고등학교,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고 시민 운동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워져서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함께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야무지고 똑똑하고 겸손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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