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밀입국 중국인 46명, 서해안으로 소형보트 타고 왔다 [뉴스+]

윤준호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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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국내 밀입국 발생 현황’ 살펴보니
22명 밀입국 시도 무더기 적발 사건도
대부분 ‘30∼50대’ ‘중국 국적’ ‘남성’


지난달 중국 국적자 6명이 소형보트를 타고 제주 해안으로 밀입국하다 붙잡힌 데 이어, 추석 연휴 새벽을 틈타 충남 태안군 해역으로 몰래 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이 구속됐다. 최근 밀입국 시도가 잇따라 벌어지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해양경찰청에 ‘2020∼2024년 국내 밀입국 발생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최근 5년간 검거된 이가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중국 국적자로 서해안 해상을 통해 입국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보트를 조사해 인양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거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과 2023년 각각 23명이었다. 나머지 2021∼2022년, 2024년에는 밀입국 검거 인원이 없었다. 적발된 43명 중 대다수가 남성이었다. 여성은 3명에 불과했다. 또 연령대로 보면 모두 30∼50대였다. 이들은 검거 이후 전원 검찰로 송치됐다. 통상적으로 송치된 이후 재판을 거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추방된다.
 
검거 건수로는 총 7건이다. 혼자서 밀입국 시도한 1건을 제외하곤 모두 2명 이상 범행을 벌이다 적발됐다. 2023년 10월 충남 보령시에선 30∼50대 중국 국적 남성 22명이 소형보트를 타고 밀입국하려다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가장 많이 적발된 지역은 충남 태안군(3건)이었다. 나머지 인천·충남 보령시·전남 신안군·진도군에서 각각 1건씩 적발됐다. 검거 위치는 절반 이상(4건)의 경우 ‘육상’이었다. 나머지 3건은 ‘해·육상’ ‘갯벌’ ‘해상’이었다. 
 
밀입국을 시도한 이들은 모두 ‘소형보트’(6건)와 ‘수상오토바이’(1건)처럼 탐지가 어려운 작은 이동수단을 이용했다. 달별로 살펴보면 △1∼3월 0건 △4∼6월 3건, △7∼9월 1건 △10∼12월 2건이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확연히 적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최근 5년간 밀출국은 2022년 6월 1건 발생했다. 40대 중국인 남성으로 부산에서 소형보트를 타고 국경을 벗어나려다 해상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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