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박윤슬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대 “조요토미 희대요시”라 칭한 데 대해 “전국 130만 조 씨에 대한 명예훼손 아니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국감에서 쏟아진 막말을 모아놓으면 욕설 대잔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조요토미 희대요시라는 말이 나왔는데, 제가 조 씨다”면서 “왜 조 씨와 연관시키냐”고 비난했다. 이어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말”이라면서 “교양으로서의 한국어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국감 첫날,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조 대법원장의 사진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인물화와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사진을 들어 보이며 조롱해 정치권의 질타를 받았다.
조 대표는 “한자를 쓰지 않음으로써 정확한 교양 있는 한국어 습관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교육에서 한자, 한글 경계 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재차 거취 결정을 요구한 데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야당이 이렇게 해도 문제인데 여당의 제2인자 아니냐”면서 “사퇴 요구 근거가 거짓말로 밝혀졌는데, 그 거짓말하는 데 가담했던 사람들은 의원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지금 사법개혁의 칼자루를 쥐고 아무런 위법 사항이 없는 대법원장 보고 물러나라고 한다면 좀 정치적으로 이야기하면 이게 오히려 내란적 상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