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지원 “이상경, 국민 염장질러…내보내야” 與서 첫 사퇴 요구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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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 “파렴치” 힐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 문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해 “그 사람은 나쁜 사람” “파렴치한 사람” 등 강도높게 힐난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22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저 같으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해임을 김민석 총리한테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들에 (대책을) 잘 설명해 나가야 될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자가를)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냐”고 꼬집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이 차관은 배우자가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 확산됐다.

박 의원은 “당도 부적절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도 (이상경) 차관은 미동도 안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하면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는데, 저는 그거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가야 된다”고 재차 사퇴를 압박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자기는 하고 남은 못하게 하는 건 나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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