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민희 의원. KBS유튜브 캡쳐, 연합뉴스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눈물로 얼룩졌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친이재명계 강성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눈물이 화제를 모았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최 위원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딸의 결혼식 논란을 해명하다 눈물을 보였다. 최 위원장이 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딸 결혼식을 열었다는 게 발단이었다.
최 위원장은 ‘국감 진행하려면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축의금부터 다 토해내라’는 국민의힘 비판에 “일부 국민의힘 의원 등이 제가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뿌렸다,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뿌렸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며 “(그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는 ‘무슨 저런 엄마가 다 있냐’며 모성 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최 위원장은 딸 이야기를 꺼내면서 눈물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우리 딸은 고등학교 때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너무 많은 매도를 당해 심리상담을 오래 받았다.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그래서 관계가 엄마가 말하면 일방적으로 통하는 관계가 아니다. 모든 걸 독립적으로 본인이 하고, 가급적 떨어져서 지내고 싶어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 최고위원도 눈물도 화제였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캄보디아를 찾았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청년 3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으로 구출 작전을 펼쳤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구출했다고 밝힌 남성이 용의자에 가까운 인물이었다는 캄보디아 교민의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쇼’ 논란이 빚어졌다.
논란에 가열되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어떻게 쇼냐”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다. 이번에도 그런 심정으로, 절박함으로 했다”며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