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본명 전유관) 씨. 연합뉴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1조 원을 숨겨뒀다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인용한 것에 대해 “정신이 많이 나갔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자금 놀이는 보수 대통령들이 했고 진보 대통령인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의 경우 비자금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 씨는 전날(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물을 인용했는데 여기에는 “이재명이 조 단위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 “싱가포르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아들이 유학을 간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천문학적 비자금이 온 세상이 알고 밝혀졌다”며 “당선 사례금은 YS까지였고 DJ가 관례를 깨고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한길 씨가 싱가포르에 이 대통령의 비자금이 1조 원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과 일본을 다니며 1인 시위를 하더니 병이 들어도 큰 병이 들었다”며 “싱가포르로 1인 시위 장소를 옮겨 그 1조 원 찾아오고 그 돈을 가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해도 되겠다”고 꼬집으며 “헛소리 말라. 국민은 현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