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도난까지 고작 7분…세계 최고 ‘루브르’, 탈탈 털렸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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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도둑, 사다리차 이용해 침입
훔쳐서 도주하는 데까지 7분 소요
루브르 박물관 도난 현장. AFP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7분 만에 도둑들에게 털리면서 세계적 명성과는 달리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쯤 4인조 도둑은 프랑스 왕실의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서 보물 8점을 훔쳐 도주했다.

이들은 박물관의 센강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창문을 부수고 건물 2층(프랑스식 1층)에 진입한 뒤, 보안 유리 진열장을 깨고 보석들을 훔쳐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까지는 단 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저녁 TF1뉴스에 출연해 “박물관의 취약성은 오래된 문제”라고 라면서 “우리는 지난 40년 동안 이 대형 박물관들의 보안 강화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한편, 도난 사고 당일 전체 문을 닫았던 루브르 박물관은 20일 일부 전시실을 개장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이틀 연속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측은 홈페이지 안내에서 “어제 발생할 도난 사건으로 오늘 문을 닫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미 티켓을 예약한 방문객에겐 자동으로 환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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