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中, 지난해 이래 탈북민 최소 406명 강제북송”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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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행사장 앞에 안내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박윤슬 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해 이래 최소 406명의 탈북민을 강제 북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인권단체가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9일 북한과 중국에 광범위한 정보망을 지닌 ‘스티븐 김’(가명)이란 인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정한 보도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해당 인물의 정보망에 기반한 강제북송 관련 보고를 오랫동안 신뢰할 만한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1월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에서 임금 미지급에 항의하다 폭력 사태를 일으킨 끝에 북송된 북한 노동자 108명, 쿤밍(昆明)·난닝(南寧)·핑샹(萍鄕)시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해 북송된 인신매매 피해 탈북여성 212명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봤다.

이번 집계치를 더하면 2020년 이후 강제북송된 탈북민은 최소한 1076명에 달한다고 단체는 추산했다.

윤리나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부 선임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이들이 심각한 박해를 받을 것임을 알면서도 수백 명의 탈북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난민기구(UNHCR)가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이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즉각 허용하고 모든 구금·북송 탈북민 관련 수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중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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