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의 눈물 “캄보디아 작전이 어떻게 정치쇼인가”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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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최고위원이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백브리핑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KBS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것을 두고 ‘정치쇼’라는 비판을 받는 김병주 최고위원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라며 “이번에도 그런 심정으로, 절박함으로 했다. 이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쇼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 동포 사회에서 제기된 ‘정치쇼’ 논란에 대해 “절박함으로 움직였을 뿐,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가 51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일로 단 한 건의 영상도 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그는 보도자료도 상·하원 방문, 간담회 관련 두 건만 냈다.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된 상태로 각종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64명을 구출해 송환하자 국민의힘은 ‘범죄자 송환 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캄보디아 교민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 “구조 프레임을 짜고 본인을 영웅처럼 홍보하시냐. 간담회에 김 의원만 오지 않았다”고 비판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작전 이후 하도 바빠 고맙다는 말, 설명도 제대로 못하고 왔다”며 “동포들의 애로사항은 무시하고 정치쇼한다는 오해를 충분히 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변명일 테니 나중에 소통해서 이런 얘기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한 데 이어 19일에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 청년의 송환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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