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악취 참느니…” 썩은내에 비행기 회항, 원인은?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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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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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악취로 비행 중 회항했다. 원인은 승객이 반입한 상한 음식물이었으며, 항공사는 “2시간 악취를 참는 대신 안전 복귀를 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구성한 이미지. (구글 gemini)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내에 퍼진 악취 때문에 비행 중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원인은 승객이 챙긴 상한 음식물이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이륙한 델타항공 2311편이 비행 도중 긴급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쾌한 냄새가 확산됐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악취를 감지했다. 비행기가 목적지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2시간이 남은 상황이었다. 결국 승무원들은 출발지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 “악취 2시간 참기 어려워…안전 고려해 회항”


델타항공 측은 “두 시간 동안 악취를 감수하기보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표준 절차에 따라 항공편을 안전하게 복귀시켰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89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항공사는 조사 결과, 악취의 원인이 기내식이 아닌 승객이 직접 반입한 상한 음식물이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몸에 이상은 없어”…대체 항공편으로 목적지 이동

다행히 악취로 인해 신체적 이상 반응을 보인 승객은 없었다.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다시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여행이 지연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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