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추격전 생중계중 차에 치여 즉사…앵커 충격, 얼굴 감싸

정봉오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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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로스앤젤레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용의자가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지는 장면이 현지 방송사의 생중계 과정에서 여과 없이 송출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도하던 앵커는 충격에 빠졌다.

21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CBS 로스앤젤레스는 20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흰색 승합차를 훔쳐 도주하는 용의자를 생중계했다. 용의자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서서히 차량을 세우면서 운전석 창문을 통해 차량을 빠져나와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용의자가 반대편 차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넘은 직후 주행하던 차량이 용의자를 쳤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담겨 여과 없이 송출됐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이들은 “와, 맙소사! 안 돼! 안 돼!”, “화면 넓게 잡아, 넓게 잡아, 그가 치였어”라고 말했다. 도주하는 용의자를 밀착해 송출하던 카메라는 사고 발생 직후 초점의 거리를 변화해 차량에 치인 용의자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CBS 로스앤젤레스
생방송 화면이 스튜디오로 전환됐을 때 손으로 얼굴을 감싼 앵커는 입을 크게 벌리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얼굴을 감싸던 손으로 책상을 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후”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이후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수습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통행이 6시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탔던 차량에서 다른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개가 발견돼 관계 기관도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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