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64272e조 수익금 못 받아” 양현석 고소…소속사는 “정산 끝나”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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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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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박봄이 양현석을 상대로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사기·횡령 고소를 예고했으나, 소속사는 “정산은 이미 완료됐고 고소장은 접수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봄의 SNS 게시물은 논란 속에 삭제와 재업로드를 반복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박봄SNS, 뉴스1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약속된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 금액을 ‘64272e조억 원’으로 표기해 누리꾼들의 혼란과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정산이 완료됐다”고 일축했다.

“수익금 미지급…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 원해”

박봄은 23일 자신의 SNS에 “박봄 hates Yg. 인터넷을 하시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yg가 박봄한테 뭐했는지 샅샅히 알아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봄이 양현석을 상대로 고소를 예고하는 내용의 문서가 담겨 있었다.

박봄은 양현석이 사기 및 횡령을 했다면서 “피고소인(양현석)은 고소인(박봄)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고소인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서에 적힌 피해액이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비현실적인 수치였다는 점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소장 형식이 실제와 다르고 금액 표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진위 여부를 의심했다. 박봄은 해당 게시물을 한차례 삭제했다가 23일 새벽 다시 올리며 혼선을 키웠다.

사진=박봄SNS

● “정산 완료된 사안”…소속사 “고소장 접수 사실 없다”

이와 관련해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23일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다.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 중…“의료진, 충분한 휴식 필요 판단”

박봄은 지난 8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박봄은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팬들은 SNS를 통해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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