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차관, 56억 자산가”

김형민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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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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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 추방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집값이 안정화되면 사라’는 발언을 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정작 56억 원 자산가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에 대한 무능을 넘어서고 있다”며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의 꿈을 무너트리는 무지와 무책임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집을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국민에 여권의 고위 인사들은 막말로 상처까지 줬다. 국토부 제1차관 이상경은 대장동 사업을 선구안 사업이라고 주장했던 분인데, 이 정부의 부동산 특사이자 이번 대책의 주무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라고 했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16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신축매입임대 현장에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5.10.16
그러면서 “이분이 유명 유튜버에 출연해서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을 했다. 국민들 정말 ‘열불’ 나는 유체이탈 발언으로 받아들인다”며 “국민들 대출 다 틀어막고는 돈을 모아서 집을 사라는 말이 책임 있는 정국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이 대통령 본인부터 분당의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30명 중 20명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기다려서 사라고 막말을 했던 이상경 차관은 56억 원이 넘는 자산가이며 배우자 명 의로 33억 원대 아파트도 갖고 있다. 결국 이재명 정부와 여권 고위층은 자신들은 수십억 자산으로 경제적 이득을 누리면서 국민들에게는 전월세 난민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서울추방령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겠나. 고위 관계자들 더 이상 집 없는 서민을 농락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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