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파밀리아 성당에 ‘쀍’…한글 낙서 논란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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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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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누리꾼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며 성당 기둥에 한글로 ‘쀍’이라는 낙서가 된 사진을 공개했다. ‘쀍’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불쾌감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속어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의 글자로도 낙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가장 크게 낙서를 해 놓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문제”라며 “세계적인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최근 일본 교토의 유명 명소인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길에서도 다수의 한글 낙서가 발견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바위 표면에도 커다란 한글 낙서가 포착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최근 K-콘텐츠로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는 국가 이미지만 헤칠 뿐”이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은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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