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목격자 제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18일 저녁 7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일어났다.
당시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던 한 남성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남성은 입에 거품을 흘리며 호흡 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60대 남성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시에 기도 내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쓰러진 손님은 다행히 3분여 만에 호흡을 되찾아 의식을 회복했다.
● 119 구급대원 “1분만 늦었어도 큰 일 날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 1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며 “옆 테이블 손님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조치 덕분에 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손님은 앞구정동에서 베버리힐스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이영 원장(62)이었다.
이 원장은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 동안 ‘미앤펫(Me & Pet)’ 캠페인에 동참해 온 이 원장은 캠페인의 주제인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 우주를 구하는 일”이라는 말이 순간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미앤펫 캠페인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