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QLED’로 갈등 영상 올려
삼성전자가 중국 TV 업체들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허위 광고를 겨냥한 풍자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진짜 QLED: 실체를 감춘 광대’(Real QLED: The Clown Behind It All)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 TV 마케터가 가짜 QLED TV를 판매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속 해당 제품은 QLED TV가 갖춰야 할 퀀텀닷(QD)시트와 청색광 백라이트가 없는데도 LED TV에 단순히 글자 ‘Q’만 더해 QLED TV로 꾸며져 있다. 마케터가 의문을 품자 그의 상사는 “사람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마지막에 광대로 분장한 마케터가 “진짜 QLED는 어디에 있냐”고 물으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QLED TV는 색을 정밀하게 제어 및 표현하는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기존 LED TV보다 영상 밝기와 화질을 더 뛰어나게 구현한 제품이다. TV의 광원인 백라이트로 청색광을 사용하고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넣어 빛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정한 QLED 표준으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표준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QLED TV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도 당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17일에도 ‘진짜 QLED: 진짜 QLED를 찾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가짜 QLED 제품과 비교해 자사 제품이 모든 조건을 갖춘 QLED TV라고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