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비행기 연착 중 벤치 독점한 한국인 모녀의 민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사람이 가득한 공항 대기 공간에서 모녀가 좌석 여러 개를 차지하고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인다.
글 작성자 A 씨는 “연착이 되어 20분가량 지연, 많은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았는데 두 모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 5곳을 차지하여 누웠다. 딸은 초등학교 고학년 되어 보이고, 엄마라는 사람은 눈을 떠서 사람들을 봤는데 다시 눈 감고 잤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길 진심으로 빌어본다”, “부모의 역할이란 참 중요하다”, “중국사람 욕할 자격 없다. 우리 스스로가 저런데 무슨 다른 사람들을 욕을 할 수 있겠나”, “저런 엄마에게 딸이 뭘 배우겠느냐”, “국가 망신이고 부끄럽다”며 모녀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 나트랑의 한 카페에서 한 남성이 신발을 벗고 테이블 위로 다리를 뻗은 채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 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한국인이 식사 테이블에 발을 올린 채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해외 공공장소에서도 한국인들의 ‘비매너’ 사례가 잇따라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