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79세 트럼프, 심장 나이 65세” 건강 이상설 반박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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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2.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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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올해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나이가 65세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탁월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혈관, 폐, 신경 등의 신체 기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번 건강검진은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백악관이 정기 일정이라고 표현한 가운데, WP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통상 연 1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6개월 만에 건강검진을 받은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빨리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은 4월 건강검진 후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건강상태”라는 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7월에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검진을 받았을 땐 노년층에서 흔히 발견되는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가 다리에서 심장까지 제대로 순환하지 않아 정맥에 고이는 질병이다. 올 여름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멍 자국이 수차례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잦은 악수와 (심혈관 예방 차원의) 아스피린 복용 탓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며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훌륭하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의 건강을 강조하는 건 역시 고령이었던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 이상 및 인지 기능 문제 의혹 등으로 인해 재선에 나서지 못한 영향도 있는 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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