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도 14년 만에 사상 최고…올들어 71% 치솟았다

주현우 기자
입력
수정 2025.10.09.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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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현물 가격 장중 온스당 49.57달러
2011년 4월 이후 장중 최고치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은 수요 몰려
[서울=뉴시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 자산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은값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경 전장보다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1.7% 상승한 40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3.2% 상승한 4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2011년 4월(온스당 49.51달러) 이후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54% 상승했다. 은 가격도 올해 들어 71% 상승세를 보이며 금보다 더 높은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금과 은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꼽힌다.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고, 이와 함께 은 수요도 늘어나기 쉽다. 여기에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가 장기화하고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화 대신 금과 은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값 상승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SC)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은값은 상장지수상품(ETP)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며 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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