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특검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 씨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신 씨가 민간인 신분임에도 1호기에 탑승하고,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신 씨 부친 기업인 자생한방바이오 횡령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지원 등 현안 청탁과 함께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측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건네며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서기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과정에서 참여 용역업체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된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 총재가 구속된 이후 받는 두 번째 조사다. 앞서 한 총재는 24일 4시간 30분가량 조사받고 26일 재출석을 요구받았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한 총재가 김건희 여사와 권 의원 등에 귀금속과 금품 등을 건넨 경위에 대해 계속해서 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