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日 등 亞순방 나선 트럼프 수행[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주 취임 이후 첫 방한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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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아시아 3개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일부터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9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찾는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 서명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함께 이를 주재할 예정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해 7월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무력 충돌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휴전을 압박해 양국은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휴전했다.
특히 그동안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수차례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피스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식 주재가 대표적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이를 말레이시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회동 자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에게 “곧 있을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긴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CNN 방송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를 비공개로 논의해왔다고 보도했으며, 유엔군사령부와 통일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외부 인사의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