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근무 중 음주 사실 아냐"[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양양의 양리단길에서 제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술을 마셨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며 논란이 일자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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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SNS에 “근무복에 총으로 무장한 경찰관 2명이 들어와서 회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봤다. 두세 번 술을 따르고 먹는 것을 직접 목격해 사진을 급하게 찍었다”며 사진과 함께 112신고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시민은 신고 이후 술자리 경찰관 중 한 명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밝히며 신고 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은 “다시 112에 신고해 전후 사정을 따지니 자꾸 변명만 하고 조치가 조금 미흡했다며 자기 식구를 감싼다”며 “경찰관들이 근무복에 무장한 채 순찰차를 식당 앞에 주차하고 한 시간 넘게 술을 마시고 회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해 소지가 있었던 건 맞지만 근무 중 음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복을 입고 있던 야간 근무자 2명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당시 파출소장만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 볼 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향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될 시에는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고자에게 경찰관이 직접 전화를 건 경위에 대해선 “신고가 접수되면 자동으로 관할 파출소에 지령이 내려가는데 해당 경찰관이 근무자여서 자신에 대한 신고임을 알고 해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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