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풍선효과…구리·동탄 1억원 '쑥'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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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이후 매수 기대감 비규제지역으로 이동
동탄·구리·남양주 등 84㎡ 호가 눈높이 높아져
갭투자 문의도 이어져…“실물 보러 오는 사람 늘었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규제를 피한 경기 구리·남양주·화성 동탄 등 비규제지역에서 ‘풍선효과’ 조짐이 확산하고 있다. 대책 발표 일주일 만에 일부 단지 호가가 1억원 가량 뛰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전용면적 96㎡는 지난 20일 12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10·15 대책 발표 이전보다 1억원 오른 가격이다. 동탄역 인근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 역시 20일 기준 2000만원 상승한 15억원에 매물로 등록됐고,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13억 5000만원으로 호가가 6000만원 뛰었다.

구리·남양주시 역시 호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구리시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면적 84㎡는 지난 20일 2억원 오른 13억원으로 호가를 올렸다. 수택동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84㎡ 고층(19층) 매물이 13억원에 등록됐다. 직전 신고가 거래가 지난 9월 11억 78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호가가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남양주시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의 경우 84㎡ 기준 10억원대 매물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 3일 9억 1000만원(84㎡ 기준)에 거래된 다산e편한세상자이에는 11억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도 문의 전화도 늘고 있다. 화성 동탄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좋은 입지 매물이 많아 지난 주말에도 여러 팀이 직접 다녀갔다”고 말했다. 구리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신혼부부나 자녀가 어린 실수요자뿐 아니라 갭투자 문의가 늘었다”며 “아직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매수 심리가 분명히 살아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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