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APEC 만찬 총괄 영광, 전통과 혁신 오갈것”

김윤지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025 W페스타] 물음표에서 시작된 레시피
"만찬 총괄 맡아 영광, 준비 잘 되고 있어"
"실패 두려워 말라, 일단 도전해보길"
[이데일리 김윤지 이수빈 김세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아 영광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서 혁신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것도 혁신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이면서 혁신적인 메뉴를 모두 보여드리고자 한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는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셰프 에드워드 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물음표에서 시작된 레시피’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 양일 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만찬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2023년 백악관 국빈 만찬을 담당했는데, 당시 그는 소갈비찜에 미국 남부식 요리인 흰 강낭콩 그리츠(강낭콩을 말려 간 뒤 삶아 버터, 우유와 섞어낸 요리)와 한국 음식에 자주 쓰이는 잣을 올렸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담 만찬과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은 역할을 맡아 영광”이라면서 “준비가 잘 되어 가고 있고, 동시에 굉장히 중요한 행사라 긴장도 많이 된다. 보안이 철저해 만찬 전에 많은 것들이 기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W페스타’는 ‘호모퀘스천스: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들여다보고 우리를 발전시켜줄 질문을 찾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그는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식당을 처음 열었을때 25세였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제가 실수를 해도 세상에 떠벌려 지지 않았던 시기였다”며 “어렸을 때는 실수를 당연히 할 수 있고 실패를 할 수 있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고 위험을 감수하는 시기이다. 오늘날 어린 셰프들은 두려움이 많다. 실패를 하면 사진에 찍혀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비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제 전략은 딱 하나다. 식당 문을 열고 손님 반응을 보자고 생각한다. 그래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광고는 입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도전해볼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