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코르티스까지…하이브, 내년 영업익 3배 뛴다-iM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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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M증권은 21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를 각각 유지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4832억원”이라며 “BTS 투어 규모 확대 및 평균티켓가격(ATP) 상승, MD·라이선싱·콘텐츠 매출 극대화를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저연차 그룹의 빠른 수익화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708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감소한 323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446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신보 발매 감소로 음반·음원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분기 최대 공연 횟수 및 관객 수를 기반으로 공연 및 MD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BTS 진 16회(북미·유럽 12회, 일본 4회), 엔하이픈 16회(북미·유럽 12회, 일본 4회), 르세라핌 16회(북미 8회, 아시아 8회), 세븐틴(호시·우지 포함) 15회 등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투어를 진행했고, 세븐틴 캐릭터 ‘미니틴’ 팝업 등이 글로벌 전역에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인 투자 비용이 해당 분기에 집중되면서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르티스 데뷔 비용, 라틴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2분기 4회차, 3분기 8회차 방영), 라틴 보이그룹 리얼리티 시리즈 제작비(3분기 7회차, 4분기 5회차 방영)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위버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00만명 수준으로 이미 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며 “내년 BTS 관련 콘텐츠 확대에 따른 MAU 증가와 DM·디지털 멤버십·광고 강화 등으로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해외 현지화 프로젝트 및 신인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이익률이 다소부진한데, 4분기에도 라틴 보이그룹 데뷔 비용 일부와 게임(아키텍트)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내년 BTS 완전체 활동 재개, 캣츠아이 본격 수익화, 코르티스 등 저연차 그룹의 가파른 성장 속도, 위버스 흑자 전환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 시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8월 선공개 싱글 공개 후 2개월 만에 코르티스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수가 700만명 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보이그룹 중에서는 4번째로 높은 것”이라며 “특히 주요 신인 보이그룹과 비교했을 때 미국 유튜브 조회수가 이례적으로 높은데, 핵심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빠른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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