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 플랜트 시장서 ‘글로벌 리더’ 확인

서정은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LNG 핵심 시설 시공 경험 국내 유일
나이지리아서 글로벌 원청 카르텔에도 참여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나이지리아 LNG Train7 현장 전경 [자료=대우건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NG는 기존 석탄·석유를 이용한 발전을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브릿지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LNG 밸류체인에서 핵심으로 여겨지는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건설사 중 해양가스처리설비(CPF), 액화플랜트, 인수기지 사업 모두를 수행할 역량을 갖춘 것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LNG 플랜트는 크게 생산과정(업스트림)과 액화·운송 및 인수·저장시설(미드스트림), 최종 소비단계(다운스트림)으로 나눠진다. 국내 건설사들은 미드스트림 분야에 집중해 경험을 쌓아 업스트림과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나이지리아에서 바란 인필·바란 우비에·오투마라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수의 CP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CPF 프로젝트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알제리 등에서는 글로벌 액화플랜트 11기를 시공한 경험을 쌓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푸아뉴기지 LNG 현장 전경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LNG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나이지리아 LNG 액화시설인 NLNG 트레인7 건설사업에 국내 최초로 EPC 원청사로 참여하게 되면서다.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은 미국의 벡텔·맥더모트·케이비알(KBR), 일본의 제이지씨(JGC)·치요다,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의 테크닙 에너지 등 7개사가 카르텔을 형성해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 해 왔다. 대우건설은 NLNG 트레인7사업을 계기로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입증하며 글로벌 카르텔에 진입했다. 당시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중 40%의 지분으로 원청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인수 및 저장 설비 분야에서도 울산 북항 터미널 1·2·3단계 공사를 비롯해 국내 LNG 탱크 25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예멘에서도 LNG 탱크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등 해외 시공 경험을 갖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는 탄소배출이 적으면서도 수요처가 많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원”이라며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LNG 사업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